나는 아직도 고등학교 2학년에 영혼이 머물러 있다. 육체는 벌써 45가 되었고 이제 나도 5년이 지나면 50을 만나게 된다.
나는 이 나이가 될때까지 살아 있을 줄 몰랐다. 나도 어느덧 두 딸의 아빠가 되었고 한 가정을 책임을 져야할 가장이 되었다.
삶은 늘 흔들리고 어려운 일의 연속이다. 그러할 때 이러한 인문학 서적은 방향을 제시해 주며 잠시 흔들리는 내 마음을 진정 시켜주는 것 같다.
인생은 고통과 권태를 왔다 갔다 하는 시계추[과잉] 챕터의 글들이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.
“인간의 행복을 가로막는 두 가지 적수가 고통과 무료함인데, 우리의 인생이란 이 두 가지 사이를 오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. 외적으로는 궁핍과 결핍이 고통을 낳는 반면 안전과 과잉은 무료함을 낳는다. 따라서 하층 계급 사람들은 궁핍의 고통과 끊임없이 싸우는 반면 부유하고 고상한 세계의 사람들은 무료함을 상대로 싸움을 벌인다.”
인간의 삶은 두 가지 무형의 힘, 고통과 무료함 사이에서 끊임없이 오가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 이 두 힘은 마치 시계추처럼 우리의 삶을 왔다 갔다 하게 만드는 주된 원동력입니다.
외부적인 상황, 특히 물질적인 부족함과 결핍은 고통의 원인이 됩니다. 이 고통은 특히 사회적으로 보다 약한 위치에 있는 이들에게 더욱 가혹하게 다가옵니다. 그들은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궁핍의 고통과 싸워야 합니다. 이것은 자칫 잔인해 보일 수 있지만, 그 과정에서 그들은 삶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필요한 강인함과 끈기를 얻게 됩니다.
한편, 안전과 과잉은 무료함, 즉 지루함과 무의미함을 낳습니다. 물질적으로 충분함을 누리는 이들은 이 과잉이 가져오는 무료함과 직면하게 됩니다. 그들은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이 무료함과의 싸움을 벌여야 합니다.
이것은 외부적으로는 풍요로워 보이지만, 내면적으로는 공허함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며, 그 과정에서 그들은 삶의 깊이를 이해하고 가치를 찾아내는 데 필요한 통찰력과 지혜를 얻게 됩니다.
이 두 가지 상반된 삶의 방향은 극단적으로 다르게 보일 수 있지만, 인간 삶의 본질적인 요소를 구성하고 있습니다. 고통과 무료함, 이 두 가지는 모두 우리 삶의 일부이며, 이 두 가지 사이에서 우리는 존재의 의미를 찾아내고, 그 과정에서 행복을 발견하게 됩니다.
이것은 쉽지 않은 여정일 수 있지만, 그 여정 자체가 인간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깊이 있게 만들어 줍니다. 그래서 우리는 이 두 가지 힘 사이에서 우리의 존재를 이해하고, 그 속에서 우리의 행복을 찾아내야 합니다. 이것이 바로 인간의 삶의 복잡성과 아름다움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핵심적인 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.
이러한 원리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우리의 삶을 보다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드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
구약성경 잠언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.
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
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잠언 30:7~9
가난도 부귀도 양극단에 있으면 우리의 삶은 그 자체가 고통일 수 있다.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균형잡힌 인생을 살아가자.!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