반응형 독서일기20 『아주 희미한 빛으로도』 마흔이 넘으면사는 게 좀 괜찮아질 줄 알았습니다.감정도 덜 흔들리고,상처도 덜 받고,살 길도 어느 정도 보일 줄 알았습니다.그런데 요즘, 가끔은 더 흔들립니다.회사에서는 하루하루 버티듯 일하고,집에서는 말없이 아빠 역할을 해내고 있지만내 안의 무게는 점점 커집니다.'나만 이렇게 버거운가?''왜 이렇게 외로운 기분이 드는 걸까?'그럴 때면 누군가 내 마음을딱 한 문장으로라도 알아줬으면 싶었습니다.며칠 전, 퇴근길에 우연히 한 책을 펼쳤습니다.별 기대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,그 안에 이런 문장이 있었습니다. “그날 나는,살아 있다는 게 어떤 고통인지 알 것 같았다.그런데도,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사람은 견딜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.” 『아주 희미한 빛으로도』 / 최은영순간,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.누군가.. 2025. 7. 2. "진짜를 찾아가는 이야기, 『혼모노』를 읽고" 『혼모노』 이야기: 내가 요즘 계속 생각하게 되는 책안녕하세요! 오늘은 정말 특별한 책 하나를 소개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요. 얼마 전에 성해나 작가의 『혼모노』라는 소설집을 읽었는데, 아직도 그 여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거든요.사실 처음엔 그냥 "요즘 화제인 책이래" 하고 집어든 건데, 읽고 나서는...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? 마치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를 우연히 만난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. 그래서 이 감동을 혼자만 간직하기엔 너무 아까워서, 여러분께도 살짝 귀띔해드리고 싶었답니다. 제목부터 뭔가 다르더라고요『혼모노』는 일본어로 '진짜'라는 뜻이에요. 처음 이 제목을 봤을 때 "왜 굳이 일본어로 했을까?" 싶었는데, 책을 다 읽고 나니까 이해가 되더라고요. 우리말 '진짜'보다 '혼모노'라.. 2025. 7. 1.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나는 아직도 고등학교 2학년에 영혼이 머물러 있다. 육체는 벌써 45가 되었고 이제 나도 5년이 지나면 50을 만나게 된다.나는 이 나이가 될때까지 살아 있을 줄 몰랐다. 나도 어느덧 두 딸의 아빠가 되었고 한 가정을 책임을 져야할 가장이 되었다. 삶은 늘 흔들리고 어려운 일의 연속이다. 그러할 때 이러한 인문학 서적은 방향을 제시해 주며 잠시 흔들리는 내 마음을 진정 시켜주는 것 같다. 인생은 고통과 권태를 왔다 갔다 하는 시계추[과잉] 챕터의 글들이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. “인간의 행복을 가로막는 두 가지 적수가 고통과 무료함인데, 우리의 인생이란 이 두 가지 사이를 오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. 외적으로는 궁핍과 결핍이 고통을 낳는 반면 안전과 과잉은 무료함을 낳는다. 따라서 하층 계.. 2023. 12. 16. 로미오와 줄리엣: 영원한 사랑과 운명의 향연 오늘 소개할 작품은 꼭 한번은 읽어봐야 할 세익스피어의 "로미오와 줄리엣"입니다.이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과 운명의 미묘한 틈에서 펼쳐지는 비극적인 이야기로 인간 감정의 깊은 고뇌를 그린 작품입니다. 작품은 16세기 이탈리아 베로나를 배경으로, 몇 안 되는 날 동안 벌어지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을 통해 사회적 갈등과 운명의 궤적에 대한 진중한 사유를 제시합니다. 우리나라 드라마에도 연인간이 사랑에 대한 주제에 대해 많이 나오지만 16세기의 이탈리아에서도 남녀가의 사랑이 가장 큰 이슈였던 것 같습니다. 각설하고 이야기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. 1. 사랑의 절정: 로미오와 줄리엣의 감동적인 만남 로미오와 줄리엣의 첫 만남은 작품의 가장 감동적인 순간 중 하나입니다. 무엇보다도 이들의 만남은 예술적.. 2023. 11. 26.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